올들어 코스닥등록기업의 타법인출자는 작년보다 24.2% 증가한 7184억원(298건)이며 출자지분 처분은 작년보다 21.1% 증가한 3913억원(23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벤처 기업의 경우, 타법인 출자와 출자지분 처분이 작년동기에 비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처분증가율(166.5%)이 출자증가율(69.5%)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의 경우, 타법인 출자와 출자지분 처분이 작년동기에 비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처분감소율(-17.4%)이 출자감소율(-4.1%)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50 편입기업의 경우, 출자는 크게 증가한 반면 처분은 크게 감소했다.
또 올해 등록기업의 계열회사 추가는 총 284건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7.2% 감소한 반면, 계열회사 제외는 총 131건으로 56.1% 증가했다. 소속부별로는 계열회사 제외의 경우, 벤처기업(69.0%)과 일반기업(49.1%) 모두 작년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계열회사 추가는 벤처기업(-1.4%)과 일반기업(-12.3%) 모두 감소했다.
특히 벤처기업의 타법인 출자와 출자지분 처분이 큰 폭 증가한 것은 출자지분 처분을 통한 내실경영 추세속에서도 코스닥50기업 등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타법인 출자를 통한 신규투자가 강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작년동기에 비해 계열회사 추가는 감소하면서 계열사 제외는 큰 폭 증가한 것은 등록기업, 특히 벤처기업들이 기존의 외형적 성장정책에서 탈피해 주력사업부문에 집중하는 내실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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