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D램 시장에 기대하던 ‘크리스마스 특수’는 없었다.
특히 IT불황의 한복판에 서있었던 지난해보다 올 시황이 악화됐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작년보다 더 나빠진 시황=지난해엔 ‘크리스마스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당시 주력제품이던 DDR 256Mb(32M×8 266MHz) SD램은 9월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11월 5일까지 약 5주간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이 기간 평균가 기준으로 6.30달러에서 8.88달러로 급등, 46%나 올랐다.
이에 반해 올해 주력제품인 DDR 256Mb(32M×8 333MHz) SD램은 10월 16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상승기간은 2주 남짓에 불과했으며 상승률도 4.25달러에서 4.60달러로 8% 초반에 머물렀다.
◇내리막길 현물가격=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주요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 가격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크리스마스 특수’를 무색케 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DDR 256Mb(32M×8 333MHz) SD램은 지난 10월 31일 4.55∼4.73달러(평균가 4.60달러)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28일 현재 3.50∼3.75달러(평균가 3.70달러)로 평균가 기준으로 20%나 급락했다.
같은 용량의 DDR 266MHz SD램도 이 기간 4.38∼4.55달러(평균가 4.45달러)에서 3.40∼3.75달러(평균가 3.62달러)로 떨어져 18.6%가 하락했다. 특히 이들 제품은 크리스마스가 낀 지난주에만 1∼2% 가량이 하락했다.
◇폭락하는 고정거래가격=고정거래 시장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지난 9월말 DDR 256Mb 400MHz SD램은 5.25∼5.75달러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3.88∼4.19달러로 최고가 기준으로는 27.1%가, 최저가 기준으로는 28.1%나 폭락했다.
같은 용량의 266·333MHz SD램은 5.06∼5.38달러에서 3.88∼4.13달러로 최고가는 23.2%, 최저가는 23.3%가 내렸다. 또한 DDR 128Mb 266MHz SD램은 2.56∼2.81달러에서 2.00∼2.20달러로 하락해 21.7∼21.9%나 급락했다.
더욱이 D램 고정거래가격은 연중 전통적인 성수기라 할 수 있는 4분기에 집중적으로 하락한 데다 이달들어서만 20% 가량의 하락률을 보였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정거래가격은 D램 업체의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가격급락으로 인한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지만 하락률이 12월에만 집중돼 있어 3분기 흑자전환한 세계 D램업체들이 4분기에 다시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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