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기업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최근 1017명을 대상으로 기업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기업호감도지수(CFI)는 38.2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CFI가 50을 넘으면 기업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50미만이면 그 반대다.
CFI를 요소별로 보면 국제경쟁력 향상(59.8점), 생산성·기술 향상(52.1점) 등은 50 이상 나와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윤리경영은 9.6점으로 매우 낮게 나왔으며 사회공헌 활동(28.8점)과 국가경제 기여(38.8점) 등도 50을 크게 밑돌았다. 성별로는 여자(39.4점)의 호감지수가 남자(37.0점)보다 높았으며, 교육수준별로는 중졸 이하(45.8점) 등 저학력층이 대학 이상(37.5점), 고졸(36.8점)보다 높게 조사됐다.
비호감 이유로는 정경 유착(30.0%)과 분식회계 등 투명하지 못한 경영(28.7%)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이밖에 경영권 세습 등 족벌경영(16.1%), 근로자 희생 강요(12.9%)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측은 “대기업 비자금 수사로 기업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이 하락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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