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 CEO로 잘 알려진 안영경 핸디소프트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전문 경영인에게 대표이사직을 넘겼다.
26일 핸디소프트는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안영경 사장이 대표 이사직을 사임하고 COO(최고 운영책임자)겸 수석부사장인 김규동 부사장(43)이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규동 신임 사장은 2004년 1월 1일자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김규동 신임 사장은 지난 2002년 7월 안영경 사장 대신 국내 사업을 실질적으로 총괄해 온 인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시스템공학연구소 연구원, 딜로이트 경영컨설팅 컨설턴트와 위세정보기술 이사 등을 거쳐 지난 96년 7월 핸디소프트에 합류한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안영경 사장은 대표이사 사임 이후 핸디소프트 최대 주주(43%) 자격으로 등기임원으로 활동하며 주로 미국에 체류하면서 미국법인인 핸디소프트 글로벌의 경영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경 전 사장은 이날 ‘사랑하는 핸디소프트 임직원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e메일을 보내 “창업 초기부터 제 나이 50세가 되면 대표이사직을 후배에게 위임하고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해왔고 그 약속을 지킨다”며 “13년간 맡아왔던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려니 재직 기간중 여러가지를 성취하며 느꼈던 수 많은 감동과 회한이 교차한다”고 퇴임소감을 밝혔다.
안영경 전 사장은 82년 핸디소프트를 설립해 국내 최고의 그룹웨어 업체로 만들었으며 이찬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 안철수 안연구소 사장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벤처 CEO로 꼽혀 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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