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기식 IMT2000(WCDMA) 상용서비스 조기활성화를 위해 정통부와 KTF와 SK텔레콤이 단말기를 임대해 주고 서비스가 안정화되는 하반기부터 보조금을 지급하며 데이터 및 화상통화료 등을 정액제로 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정통부는 IMT2000(WCDMA) 조기 활성화를 위해 26일 SK텔레콤 및 KTF 등 사업자들과 함께 요금 및 구체적 서비스 개시 시기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29일부터 제공되는 WCDMA 서비스는 개선의 여지는 있으나 분명 시범서비스가 아니라 상용서비스”라며 “KTF와 SK텔레콤측과 초기 가입땐 판매가 아닌 임대로 시작하고 서비스가 안정화되는 하반기부터 보조금을 포함해 단말기 판매가를 약 30만∼50만원대로 하고 데이터 및 화상통화료 등을 정액제로 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KTF와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시연회 이후 가진 향후 상용화 일정 발표회에서 “29일 서비스를 개시하되 시스템 및 단말기 안정화 작업이 더 필요한 만큼 단말기 임대 방식으로 가입자를 모집해 사용중 업그레이드 형식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시연회 이후 일각에서 단말기 미확보 및 서비스 안정화 등을 문제로 사실상 서비스 시기가 3월로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지난 24일 진대제 장관 등이 참석한 시연회 결과 기존 PCS 및 EVDO 초기 서비스 개시 때보다 상당히 높은 통화 품질이 제공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말기 공급을 맡은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서울 지역 멤버스 플라자 등 주요 대리점 20개로 판매점을 한정, 일반 소비자들이 전국 대리점에서 손쉽게 WCDMA폰을 구입해 가입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3월께나 돼야 할 전망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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