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성장성 대비 저평가 정도를 나타내는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이 주가의 상승여력을 나타내는 투자지표로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증권이 지난해 ‘저 PEG’를 기준으로 선정한 15개 ‘2003년 투자유망 종목군’을 대상으로 분석한 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12월 30일) 이후 이달 10일까지 평균 83%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6.6%(627.55→794.64)에 비해 무려 56.4% 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PEG 비율은 초기에 “어떤 기업이 적정 가격에 있다면 그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그 기업의 성장률과 같아야 한다”는 원리에서 착안된 것으로 PER가 주가수준을 평가할 때 단순히 순이익만을 기준으로 삼는 데 비해 PEG는 순이익과 성장률을 동시에 고려한다.
한편 우리증권은 지난해와 같이 PEG를 기준으로 최근 20개 ‘2004년 투자유망 종목군’을 선정했다. 유망종목 20선에는 삼성SDI·현대모비스·LG마이크론·LG홈쇼핑·SBS·테크노세미켐·파인디앤씨·유일전자·LG화학·코텍·아이디스·LG전자 등이 포함됐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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