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하락,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4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6.53포인트 오른 808.41로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9.33포인트(1.15%) 떨어진 792.55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8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1일 791.13 이후 9일 만이다. 미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탄절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거래가 한산해진데다 연말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562억원, 개인은 73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465억원을 순매수했다. 주가 상승종목은 250개로 하락종목 497개를 크게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은 7일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43.17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져 결국 0.46포인트(1.06%) 떨어진 43.09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자체의 모멘텀이 없는데다 6일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팔자’ 공세가 부담이 됐다. 개인은 50억원을 순매수하며 6일째 매수 우위를 지켰고 기관도 2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6개 등 30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7개를 포함해 506개였다.
지수 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인 가운데 조류 독감에 이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반사 이익이 기대된 대림수산, 동원수산, 사조산업, 한성기업, 오양수산이 나란히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로 이전 상장한 기업은행은 약보합으로 첫 날 거래를 마쳤다. 개별 재료로 주가 상승을 나타낸 종목 이외에 뚜렷한 강세 테마나 업종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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