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인증 획득 16개 기업 영업 `잰걸음`
내년도 총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자료관시스템 시장을 둘러싸고 업체들의 수주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정부 인증을 획득한 16개 솔루션 업체와 대형 시스템통합(SI)기업, 하드웨어업체들은 내년부터 전국 720여개 공공기관이 일제히 자료관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을 대비해 조달 등록을 하고 사전 영업에 돌입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송원정보시스템, 트라이튼테크, 가온아이, 한국정보공학 등 일부 자료관시스템 솔루션 업체들은 최근 조달청과 제3자 단가계약 협상을 끝내고 연말에 이미 발주된 일부 기관의 사업을 수주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16개 인증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조달청 등록을 마친 송원정보시스템(대표 권영찬 http://www.songwon.co.kr)은 올해 발주된 12개 기관의 자료관시스템 사업 중 총 10건을 수주하며 공공시장에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국가보훈처, 통일부, 산자부, 중기청 등 4개 중앙행정기관의 자료관 시스템 구축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부산, 경남, 충청권 자치단체들의 자료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에는 경북 포항시청과 경남 하동군청의 자료관 시스템 사업권을 따냈다.
트라이튼테크(대표 김동열 http://www.tritontech.com)는 이달 중순 조달청과 자료관시스템에 대한 제3자 단가계약을 체결한 후 시스템 공급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일주일 만에 충청남도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에 제 3자 단가계약을 맺었고 국립해양조사원에도 자료관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자료관시스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가보훈처 등 4개 중앙행정기관 대상 자료관시스템 구축시범 사업에도 송원정보시스템,사이버다임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2개 기관에 자료관시스템을 공급하기도 했다.
신전자문서시스템(신그룹웨어)과 자료관시스템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 http://www.kies.co.kr)은 그룹웨어와 자료관시스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산업대의 자료관시스템과 신전자문서시스템을 수주했으며 전국 여러 대학에 신전자문서시스템을 대거 공급하는 등 교육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조달 등록을 마친 가온아이(대표 조창제 http://www.kaoni.com)는 10여 군데 공공기관과 접촉 중이어서 연초부터는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창제 사장은 “내년 매출 목표 70억원 중 10% 가량을 자료관시스템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핸디소프트, 드림투리얼리티, 동방시스템즈, 나눔정보기술, 한국문헌정보기술, 케이이아이티, 삼성SDS, 소프트파워, 유니온정보시스템 등 아직 조달 등록을 하지 않은 나머지 인증업체들도 서둘러 등록 절차를 밟고 연초부터는 영업을 개시할 방침이어서 연초부터는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