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25일 HD급 DVD과 저온폴리 등을 내년도 IT시장을 선도할 ‘7대유망기술’로 선정발표했다.
LG연구원은 ‘2004년 IT산업의 변혁을 주도할 7대 유망기술’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3년 후 이들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 및 서비스 시장규모, 주력사업의 대체가능성, IT산업 트렌드에 대한 적합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HD급 DVD=삼성전자, LG전자, 마쓰시타, 소니, 도시바 등이 내년 상용제품을 출시하고 본격 경합을 벌이기 시작해, 2006년에는 시장규모 200억달러로 성장한다. 이 시장이 확대되면 HDTV, HD급 DVD타이틀 등 연관산업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저온폴리=소형 디스플레이사업에 적극적인 일본 기업들의 선택으로 내년 휴대폰 및 PDA에 각각 10%와 60% 이상 채용될 전망이다. 여기에 컬러 STN, TFT-LCD시장을 대체하여 2006년경 시장규모가 60억달러에 이른다.
◇TV폰=내년 중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등 휴대폰업체들이 본격 출시하며 시장이 형성된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널리 보급되는 2006년에는 TV폰이 전체 휴대폰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TPS=전화·초고속인터넷·방송 등을 단일망을 통해 제공하는 TPS가 통신·방송 융합과 함께 돌풍을 일으켜 2006년경엔 1조8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연료전지=2005년 이후 고성능 휴대기기를 중심으로 2차전지를 점진적으로 대체하며 이동형 전원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한다.
◇바이오칩=내년 말부터 진단용을 필두로 상용화가 시작해 오염물질 감시, 식품안정성 검사, 개인식별시스템, 가상현실 시스템 등에 폭넓게 사용되며 2006년에는 55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전자태그(RFID)=내년 중 10센트 이하의 범용 RFID칩 개발이 예상됨에 따라 2006년에는 시장규모가 25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맞춰 판독기, 데이터 처리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관련 인프라 산업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 이영수 선임연구원은 “내년 이후 상용화 확실한 기술 가운데 IT산업의 흐름을 바꿀 기술들을 선정했다”며 “우리 기업들은 이 기술뿐만 아니라 연관분야를 적극 개척하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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