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 확대 한국 수출증대 효과"

 EU신규회원국 확대가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KOTRA 바르샤바무역관은 내년 5월1일 폴란드와 헝가리 등 10개국이 EU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것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국가와 품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수출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5월 1일자로 EU에 가입하는 10개 신규회원국은 폴란드와 헝가리를 비롯 체코·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말타·사이프러스 등이다.

 KOTRA는 이들지역의 무역관(9개)을 통해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내년도 대 신규회원국 수출은 올해 추정치 17억3100만달러보다 16% 늘어난 2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가별 증가율은 리투아니아가 올해 대비 70%로 가장 높고 리트비아가 62%, 슬로바키아가 4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베니아, 사이프러스 등도 10∼14% 증가가 예상됐다.

 신규회원국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력해온 제품은 TV·TV부품·휴대폰·자동차·자동차부품·PCB·음극선관·선박엔진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컬러TV의 경우 현재 EU관세율이 14%이기 때문에 폴란드(21%), 슬로베니아(15%)는 관세율이 인하되는 반면, 헝가리와 리투아니아(10%), 체코와 슬로바키아(13.2%),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무관세) 등은 관세율이 오히려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컬러TV 브라운관은 EU 관세율이 14%이지만 헝가리, 슬로베니아, 발틱 3국은 무관세,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관세율은 2.2%로 향후 14%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회원국별 주요 한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보면 인하품목은 26개, 인상품목은 9개, 현행유지품목은 15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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