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명 연구기관인 ‘칼스루헤’의 나노 관련 연구센터가 국내에 들어선다.
이는 동북아 연구개발(R&D) 허브 구축 차원에서 정부의 기초 과학 분야의 유럽 R&D센터 유치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따르면 이달중순 ‘제1회 한-독 과학기술 협력위원회’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던 김유승 KIST원장은 칼스루헤측과 한국에 나노 관련 R&D센터를 공동 설립키로 하고 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미생물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프랑스 파스퇴로, 영국 워릭대학 등 유럽쪽 기초 과학 연구소 유치가 적극 추진돼 왔으나, 나노기술(NT) 분야의 선진 R&D 센터 유치가 본격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IST는 초기에는 원내에 랩 형태로 연구소를 설립하고, 2∼3년내에 독립기관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R&D센터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두 기관 협력창구인 ‘KIST유럽’과 칼스루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11월까지 세부 추진계획 협의, 설립 MOU체결을 거쳐 2005년부터 연구소 설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KIST측은 “KIST가 부지, 건물, 초기 연구비를 지원하고 칼스루헤측이 연구인력, 인건비, 일부 기자재를 분담하는 형태를 추진할 것”이라며 “칼스루헤를 유치하면 우리나라가 아시아지역의 나노분야 R&D허브로서 역할을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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