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창업보육(BI)과 관련 벤처포럼을 통한 정책대안제시와 BI 국내외 판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법인 명칭을 창업보육센터협회에서 창업보육협회로 변경한 것도 센터에 국한된 사업에서 벗어나 폭넓은 창업보육기능을 수행하자는 취지입니다.”
최근 한국창업보육협회(KOBIA)의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된 조봉진 교수(57·계명대)는 “임기 2년 동안 KOBIA 벤처포럼 결성, 공동 브랜드를 활용한 BI 판로개척, BI 메니저 인증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우선 전국 각 창업보육센터 매니저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경영 및 기술지도사 교육 인증사업과 해외연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매니저의 창업지도력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는 또 KOBIA 협회회원과 국회의원, 언론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차원의 KOBIA 벤처포럼을 결성해 국가적 경제정책에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벤처포럼을 통해 정책제시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발굴한 실무적 성공사례를 연구한 뒤 논문으로 내고, ‘창업과 경영(가칭)’이라는 월간지 발간을 통한 자립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협회가 내년부터 전국 BI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추진하는 가장 실질적인 사업은 공동브랜드 코비앙(KOBIAN)을 활용한 국내외 마케팅사업이다.
조 회장은 “현재 진행중인 코비앙 공동브랜드 사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 추진되는데 온라인은 EC프라자 주관으로 쇼핑몰을 구축해 BI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전국 각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장해 브랜드 이미지 홍보와 쇼핑몰 판매를 측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최근 서울 아바타백화점에 50평 규모의 전시장을 갖춘 데 이어 내년초에는 대구 밀리오레 지하 1층에 35평 규모의 전시장을 연다. 또 부산과 광주, 대전 등 그외 지역에도 내년 상반기 내에 코비앙 브랜드 전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그는 “매년 열리는 미국 창업보육협회(MBIA)의 국제 콘퍼런스 대회처럼 내년 11월쯤에는 우리나라에도 국제 벤처 페스터를 개최해 BI기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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