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먼 유콘 상용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제품인 ‘유콘(Yukon·코드명)’이 당초 예상보다 출시가 늦어지면서 일각에서 MS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다른 차세대 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자사의 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인 ‘SQL 서버’의 다음 제품으로 유콘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스토리지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새 스토리지 기술 상용화 작업이 예상보다 어려워 유콘 출시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원래 유콘은 올해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MS는 내년으로 이의 출시를 미뤘다.
상용 버전에 앞서 MS는 지난 10월 1만2000개의 테스트 버전을 개발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는 아주 초기 단계 버전으로 상용화 직전의 테스트 버전도 내년 상반기에나 나올 전망이다.
스토리지 기술은 MS의 모든 제품에 적용될 신기술인데 유콘 뿐 아니라 차세대 윈도 OS인 ‘롱혼(Longhorn)’을 비롯해 차세대 익스체인지 메시징 서버(코디악·Kodiak)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만일 유콘 출시가 늦어진다면 다른 제품들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MS의 제품 매니저 스탄 소렌센(Stan Sorensen)은 “MS는 오래전부터 통합된 하나의 스토리지 기술을 꿈꾸어 왔다”며 “새 스토리지 기술은 서류·전자메일 메시지·멀티미디어 파일 같은 것을 데이터의 형태에 관계없이 신속히 검색, 찾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콘의 출시는 매우 거대한 작업”이라며 “새 스토리지 기술 개발 이외에도 우수한 신뢰성과 탄탄한 보안성 확보 노력이 유콘 공개 시기를 늦추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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