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톱프로들의 어드레스를 보면 타깃의 방향을 향해 하체가 평행을 이루고 어깨는 살짝 열려있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미국 PGA투어 드라이버샷 비거리 부분 7위인 장타자이자 골프신동으로 불리는 23세의 스페인 프로골퍼 세르지오 가르시아는 유연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독특한 스윙을 구사한다.
<어드레스> 샤프트가 타깃 방향으로 기울어진 채 손은 왼쪽 허벅지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손이 너무 앞으로 나가 있거나 뒤로 처져 있으면 백스윙 때 몸을 이용하는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손의 위치를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보다 조금 넓게 선 스탠스는 장타를 의식한 드라이버샷이기 때문이다. 클럽이 길수록 스탠스는 조금씩 넓어지고 스윙아크도 커지며 헤드 스피드도 자연히 증가한다.
오른쪽 어깨는 왼쪽 어깨보다 현저하게 밑으로 떨어져 있다. 오른쪽 무릎은 타깃 방향을 향해 안으로 접혀 있다. 이는 백스윙을 지지해주는 하나의 열쇠로 작용한다. 어드레스는 볼을 스퀘어로 치기 위한 준비 자세다. 어드레스 때 손과 팔이 경직돼 있지 않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언제나 확인하자.
<피니시> 척추 근육이 일자를 유지한 채 균형을 이루며 서 있다. 피니시는 스윙의 결과를 유추해볼 수 있는 자세다. 끝까지 정돈된 모습을 보이는 피니시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줄 뿐 아니라 스윙이 무리없이 마무리됐음을 알려 준다.
<사진>에서 보이는 셔츠의 주름에서 백스윙과 반대로 상체가 완전히 꼬여 회전했음을 알 수 있다. 볼을 치고 난 이후 더욱 증가한 스윙 스피드로 인해 볼에 더 많은 힘이 실린 결과까지 보여준다. 머리는 날아가는 볼의 방향으로, 오른쪽 발은 앞꿈치로만 유지해 왼쪽발로 체중 이동이 완벽하게 됐음을 보여준다. 왼쪽 팔꿈치는 자연스럽게 구부러져 지면을 향하고 있다.
이렇게 임팩트를 지나 피니시까지 마무리되면 비로소 연결된 동작이 하나의 스윙이 된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은 피니시 자세를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다. 안정된 피니시 자세는 좋은 스윙의 최종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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