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 가운데 정보화에 투자하는 업체 비중이 2000년 13.1%에서 2002년 26.2%로 최근 2년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4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정보화 투자의 경영성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정보화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화를 위해 매출액의 1%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이 전체의 40% 수준에 달했다.
정보화 투자 규모도 2000년 2590억원에서 3725억원으로 확대됐다.
정보화가 가장 활발히 이뤄진 부문은 회계·재무관리로 전체의 33.8%를 차지했으며 영업관리 18.8%, 생산관리 17.6%, 자재관리 10.2%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투자와 경영 성과의 연계는 ‘효율적’이라는 대답이 전체의 54.3%를 차지했으나 ‘연계가 부족하거나 전혀 연계가 되지 않는다’는 대답도 45.7%에 달했다.
향후 정보화 추진을 위해 투자계획을 갖고 있거나 검토중인 기업은 전체의 92.8%로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정보화 투자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희망 분야는 전사적자원관리(ERP) 51.6%, e마켓플레이스 15% 등으로 기업 인력 및 생산재, 물류 등 기업자원관리의 최적화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사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화 평가 시스템을 개발·보급하고 상대적으로 정보화 추진이 활발하지 못한 소규모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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