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음란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유해 채팅에 빠지는 것을 부모들이 휴대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서비스업체 넥시게이트(대표 공관식 http://www.nexigate.com)는 휴대폰으로 컴퓨터 사용내역을 확인하고, 컴퓨터 화면으로 문자를 전송하거나 필요할 시 컴퓨터 전원을 원격으로 끌 수 있는 모바일 유해인터넷 제어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아이들’이라 명명된 이 서비스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자녀를 둔 부모 누구나 해당 컴퓨터에서 전용사이트(http://www.200i.co.kr)에 접속한 뒤, 휴대폰번호와 간단한 인적사항만 입력하고 설치를 누르면 바로 실행된다.
설치 뒤 휴대폰의 콜백기능을 이용하면 휴대폰 창에 서비스 메뉴가 나타나며 이후부터 곧바로 실시간으로 해당 컴퓨터를 관찰 및 제어할 수 있다.
기본 메뉴는 △컴퓨터 사용보기 △컴 메시지 보내기 △컴 종료시키기 등으로 구성돼며 부모가 필요에 따라 컴퓨터 화면상에 문자메시지를 띄우거나 컴퓨터사용을 인위적으로 30분 동안 중지시킬 수 있다.
특히 기존 유해인터넷 제어 프로그램이 PC게임이나, P2P를 통한 동영상 스트리밍은 걸러내지 못하고 지정된 사이트 접속만 차단해온 것과 달리, ‘아이들’은 컴퓨터 사용보기에 모든 컴퓨터 활용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유해정보 차단 효과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넥시게이트는 이 서비스를 월 3000원의 정액제로 제공하고 내년말까지 5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공관식 사장은 “유해정보의 홍수속에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자신한다”며 “내년 1월부터 방학기간의 자녀 대상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시장 진출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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