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기계산업은 국내외 경제의 회복에 따라 6%대의 소폭 성장이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발표한 ‘2004년 기계산업 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기계산업의 총수요(공급)는 2003년 대비 약 6.3% 증가한 236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생산은 내년 세계경제의 호조 전망에 따라 수출관련산업의 수요증가로 올해보다 증가한 6.8%로 전망된다.
수출은 2003년 대비 10.8% 늘어난 55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08년 올림픽과 세계박람회 등 국제행사에 맞춘 개발공사와 서부대개발 계획 등을 추진중인 중국을 포함, 말레이지아, 인도 등 아시아 국가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도 완만한 성장으로 인한 견실한 수요증가가 전망된다.
수입은 11.8% 증가한 427억달러가 유력시 된다. 내수부진에도 불구, 수출용 핵심 부품류의 수입증가 및 관련시설의 설비투자 회복세로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보다 소폭 높아졌지만 2003년보다 8억7000만달러 많아진 126억달러의 흑자가 기대된다.
내년 기계업계의 채산성은 유가상승, 원·부자재 등의 생산요소 비용증가 등 불안요소를 내재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의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호전될 전망이며, 자금조달에서는 수출호조로 수출주력업체의 매출액 증가로 내부자금위주의 자금조달이 용이할 것이라는 게 진흥회의 전망이다.
기계산업계의 설비투자는 2003년 공격적 경영으로 신제품 및 연구개발 위주로 2002년 대비 26.2%의 높은 증가가 이미 이뤄져 내년에는 전년 대비 5.5%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국내 기계업계는 일반금융기관(전체의 40.1%)과 내부자금(38.6%)으로 소요 자금을 충당하고 있으며, 저금리에 따른 금융비용의 하락으로 2003년에 비해 일반금융기관(2003년 31.8%, 2004년 40.1%)으로부터 차입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과 외부자금 조달시 제공하는 담보물 부족’(전체의 25.7%)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금리가 많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존재해 높은 금융비용으로 자금조달을 어렵게 보는 곳도 20.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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