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한다.
삼성카드는 내년 1월 그룹내 할부금융사인 삼성캐피탈과 합병을 완료하고 내년 3월말까지 최대 1조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며 양사는 오는 22일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합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합병방식은 삼성카드가 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하는 형식이며 통합 회사명은 삼성카드를 사용하게 된다.
삼성카드는 이번 합병을 통해 △개인론, 리스 등 중복사업의 구조조정 △점포, 인력, 시스템 등 인프라 통합으로 비용구조 혁신 △신판+할부 중심의 소비자금융 라인업 구축으로 장기 성장 엔진 구축 △고객 DB통합 등 합병 시너지의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번 합병이 완료되는 즉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3월말까지 최대 1조원규모의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며 삼성생명이 신규로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지난 1∼2년동안 대대적인 자산감축 등을 통해 가계부실에 대응해 왔으나 삼성캐피탈과의 합병 및 증자를 계기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 사업구조를 신판과 할부금융 중심의 안정적 사업구조로 재편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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