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구매대행사이트 소비자 불만사례 늘어

 해외 구매 대행사이트 이용자들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18일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접수된 해외구매 대행사이트 관련 소비자 상담은 117건으로, 지난해 접수건수(90여건)를 크게 넘어섰다.

 불만 유형으로는 과다한 반송비 부과가 4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취소 및 반품 불가능(9.4%), 애프터서비스(AS) 불가능(9.4%), 배송 지연(8.5%), 주문과 다른 제품 배송(7.7%), 제품 하자(6%)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품목은 의류가 4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발(22.2%), 시계(11.1%) 등의 순이었다. 반품할 경우, 소비자가 부담하는 평균 반송비는 약 6만4000원으로 구입가의 40∼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품 사유로는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가 46.9%를 차지했고 ‘제공받은 정보와 실제 상품이 달라서’가 22.4%였다.

 소보원에 따르면 주요 해외 구매 대행사이트 10곳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사이트들이 반품시 유의사항, AS 관련 정보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호 사이버정책기획팀장은 “해외 구매 대행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전 색상 및 사이즈, AS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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