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 도로상의 각종 사고위험 경보를 주행차량에 자동으로 쏘아주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7일(현지시각)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구성하는 핵심기술중 하나인 ‘스마트 고속도로’ 개발을 위해 필요한 5.9GHz 주파수대역 할당을 승인했다.
스마트 고속도로는 도로상에 정보 발신 장치를 일정 간격으로 설치, 이 장치가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움직이는 차량에게 교차로에 진입하는 다른 차량, 차간 거리 등의 각종 교통 정보를 전달하고 사고 위험시 자동적으로 운전자에게 사전 경보를 발령한다.
이 기술은 도로에 주행시 신호를 보내주는 장치(hotspot)를 설치한 뒤 해독기가 달린 차량에게 무선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며 Wi-Fi망과 같은 원리를 이용했다. 송신기 주변 약 90m까지 신호가 전해지며 시속 120마일(시속 193km)로 달리는 차량에까지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또 지도 다운로드 등의 운전관련 정보도 차량에서 수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 교통부는 이미 버지니아주의 한 교차로에서 이 기술을 실험중인데 연간 600만건에 달하는 교통사고를 줄일수 있는 이 기술의 실용화에는 5∼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노먼 미네타 교통부 장관은 “앞으로 철도 건널목의 교통 정보 전달을 위한 주파수 추가 할당과 응급 차량의 교통 신호 조절 기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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