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최초 민간차원 협력기구
IPv6 연구개발 및 보급확산을 위한 한중일 3국간 협력기구가 출범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표준연구센터(센터장 박기식)는 지난 5, 6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아태지역 연구망 국제컨소시엄인 APAN(Asia Pacific Advanced Network·의장 전길남 KAIST 교수) 주최로 한중일 3국 IPv6 연구자들이 회의를 갖고 ‘APAN IPv6 태스크포스(http://apan.net/org/ipv6.htm)’를 출범시켰다고 18일 밝혔다.
APAN IPv6 태스크포스는 아시아지역에서 처음 구축된 민간차원의 IPv6협력기구로 지난 9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일 IT장관회의를 통해 정부차원의 협력 논의가 이뤄진 것과 맞물려 3국간 협력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식 ETRI 표준연구센터장(IPv6포럼코리아 의장), 지안핑 우 중국 칭하대 교수, 히로시 에사키 일본 도쿄대 교수의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된 APAN IPv6 태스크포스는 앞으로 3국간 IPv6분야 협력의 추진주체 역할을 하게 된다.
원격영상회의를 통해 이뤄진 이번 회의에서 IPv6실무협력기구 참석자들은 아태지역의 연구망을 중심으로 초고속 IPv6 연구망을 구축해 내년까지 전체 인터넷 트래픽중 IPv6 트래픽을 적어도 10%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다양한 IPv6 응용기술을 개발, 아시아지역에 우선 보급하는 데 앞장서기로 합의했다고 ETRI측은 밝혔다.
한편 박기식 ETRI 표준연구센터장은 “IPv6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간 국제협력이 중요하다”며 “APAN IPv6 태스크포스 활동을 통해 IPv6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