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이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발전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윤문석 한국오라클 대표(52)는 응용물리학을 전공한 최고경영자(CEO)로서 국내 IT산업 발전과 기업 정보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한다.
그는 “이 상은 한국오라클이 국내 기업 정보화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고 있음을 웅변해주는 것이어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고객의 도움으로 한국오라클이 성장했으므로 한국오라클의 IT 지원으로 한국 고객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지난 93년 영업 총괄이사로 한국오라클에 입사해 기업 정보화의 근간인 데이터베이스(DB),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등을 보급해왔다. 특히 윤 사장은 93년 200억원대였던 매출을 99년 2000억원대로 끌어올리면서 한국지사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 1위로 만들었다.
그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99년부터 오라클 아태지역 매니지먼트팀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요구)를 본사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후 2000년 6월 한국오라클 대표이사로 취임해 팀장 이하의 직급 폐지, 민주적인 의사결정체계 확립 등 파격적인 경영수완을 선보이며 내부 동력을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정보화 프로젝트로 연결해냈다.
실제 포스코가 한국오라클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비용절감 및 투명성 확보의 성과를 발휘하며 가장 성공적인 정보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 만도, 한화그룹, 효성그룹, KT, 코오롱그룹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오라클의 IT 솔루션을 채택해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운 사장은 “이제 제 값 받고 제대로 유지보수서비스를 제공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내 IT산업계에 만연해온 ‘소프트웨어는 공짜라는 관습’을 개선하기 위한 총대(?)를 메고 나선 것이다. 이는 고객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자신감의 발로다. 윤 사장은 언제나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의 선택과 노력을 경주하는 경영자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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