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통신기기 선두업체 NEC와 3위 히타치제작소는 경제산업성과 공동으로 초고속 인터넷용 통신제어장치를 개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총 200억엔을 투입해 오는 2006년까지 통신업계 대상의 차세대 제품을 실용화할 계획이며 장차 생산, 판매를 포함해 사업 통합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통신제어장치는 일본이외 업체들이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며 일본업계는 최첨단 분야에서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이 제품의 세계 표준화를 노리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공동개발할 초고속 인터넷용 통신제어장치는 인터넷상에서 왕래하는 통신 데이터를 제어하는 ‘라우터’로 종래의 교환기를 대신해 통신 인프라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한편 NEC와 히타치는 지난 99년 D램 개발업체인 ‘엘피다반도체’를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2000년에는 두 회사의 생산부문을 엘피다에 이관해 D램 사업을 완전 통합한 바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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