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안에 문화산업 관련 전담조직이 구성되며 문화산업진흥기본법도 디지털 멀티미디어시대에 맞게 전면개편 된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17일 ‘참여정부의 문화산업 정책비전 보고회’에서 “ 세계 5대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디지털시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전면개정과 청와대내 문화산업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장관은 보고를 통해 국내 문화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문인력 양성 △문화산업기술(CT)개발 △투자 및 유통 환경개선 △지역문화산업 육성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재양성과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시장이 생기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문화산업 관련 정책조정기구로 청와대에 특별진흥위원회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내년 상반기 발표를 목표로 이번 비전을 구체화시키는 ‘문화산업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재계대표로 참석한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투자환경조성의 일환으로 문화산업완성보증보험 설립과 문화콘텐츠 제작용 수입기자재에 대한 특별소비세 감면 등을 건의했다. 현 부회장은 또 “청와대 내에 문화산업정책을 통괄할 문화수석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보고회에 참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한세민 SM엔터테인먼트 사장, 차승재 싸이더스 사장 등 문화산업계 인사들은 ‘영등위의 게임심의 개선’ ‘저작권보호 강화’ 등 문화콘텐츠 시장확대를 위한 현안을 지적하고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촉구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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