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내년초까지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취약한 도심 빌딩지역의 통화 커버리지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또 번호이동성 시차제가 적용되는 내년 1년간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현재 470만명 수준의 가입자를 최소 600만명 수준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LG텔레콤 남용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공격경영 전략을 밝혔다. 남 사장은 “통화 커버리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전국 도심지역 3층 이상 빌딩을 전부 조사했다”면서 “최소한 빌딩 내부에서는 더이상 통화품질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지금부터 2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번호이동성 시차제 환경에서 가입자 극대화에 주력, 지금보다 27% 이상 확대한 가입자 600만을 실적목표의 마지노선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연말께는 큰 폭의 인사는 피하는 대신 영업·마케팅 부문을 위주로 조직강화도 단행한다는 구상이다.
LG텔레콤은 그러나 뱅크온 등 신규 서비스로 가입자를 유도하고, 내년에는 요금인하 등 출혈경쟁은 최대한 배제한다는 게 남 사장의 구상이다. 남 사장은 “판매중인 약정할인제는 소비자들에게 최대의 요금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라며 “SK텔레콤·KTF 등 경쟁사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더이상의 요금인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KTF가 단행한 발신자번호표시(CID) 서비스 요금인하도 LG텔레콤은 수용할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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