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화학적 색소로만 구현해 왔던 LCD 등 각종 디스플레이 화소의 발광원을 ‘빛의 반도체’라 불리는 나노급 광결정분자로도 구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의 양승만교수 연구진은 나노입자의 자기조립 방법을 통해 특정한 색깔의 빛만을 선택적으로 반사시킬 수 있는 패턴화된 광결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재료화학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케미스트리 오브 머티리얼스지에 게재됐다. 또 미국재료학회(MRS)에서 발행하는 학회지 MRS불리틴 12월호의 리서치 리서처스컬럼의 하이라이트로 소개됐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빛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저장하는 차세대 광소자로 주목받는 패턴화된 광결정을 효과적으로 조립, 3원광(청·녹·적)을 구현했다. 이 기술개발에는 스스로 규칙적인 구조를 만드는 나노입자 자기조립 방법이 이용됐다.
연구진은 특정 색만을 선택적으로 반사시키는 빛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3원광을 내는 화소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세대 광통신 소자와 광컴퓨터의 기술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만 교수는 “나노입자의 자기조립 방법을 광전자소재의 제조에 실용적으로 적용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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