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화제상품]시크릿우먼

 우리홈쇼핑(www.woori.com)이 홈쇼핑업계 처음으로 판매한 패션 가발 ‘시크릿 우먼’이 방송때 마다 매진을 거듭하며 폭발적 매출을 올려 화제다.

 ‘시크릿 우먼’의 장점은 간편한 사용과 키를 커보이게 해주는 효과. 머리 전체에 뒤집어 쓰는 일반 가발과 달리 손바닥 만한 크기의 가발을 머리 정수리 부분에 간단히 꽂아 3cm가량 키를 커 보이게 만들 수 있다. 가발을 위로 볼록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얼굴 형태도 갸름해 보이는 게 특징이다. 맵시 있는 머리스타일을 연출해 얼굴 전체를 예뻐보이게 해주는 패션 가발 기능은 기본으로 갖춰다.

 지난달 29일 첫방송 1시간동안 3247개가 판매됐고 이어 이달 11일 2차 방송에서 50분만에 4056개가 판매돼 10분 일찍 방송을 끝냈다. 당초 예상은 1회 방송에 1000개였다. 2회 총 110분 방송에 7억1569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초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해 월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불황 속 히트상품으로 검증된 상품이다.

 우리홈쇼핑이 구매 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예상과는 달리 40대가 36%로 가장 많았고 30대 34%, 20대 14%, 50대 11% 순으로 나타났다. 시크리우먼은 원래 20∼30대를 타겟으로 기획한 상품이다. 그러나 30∼40대 주부나 직장 여성의 호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이를 불문하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우리홈쇼핑측은 분석했다.

 우리홈쇼핑은 30∼40대 여성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따라 ‘시크릿 우먼’ 1만5000개를 추가 확보하고 주 2회 가량 지속적으로 방송하기로 했다.

 우리홈쇼핑 상품기획팀 전미선 MD는 “머리숱이 없는 사람뿐 아니라 외모를 중시하는 여성들 사이에 가발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을 앞두고 각종 모임에 나가야 하는 여성이나 취업 준비생을 둔 주부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