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윤창번)은 북한 삼천리총회사와 공동 제작한 남북합작 만화영화 ‘뽀롱뽀롱 뽀로로’를 최근 프랑스 최대 방송사인 국영 ‘TF1’에 보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EBS·오콘·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3개 협력사가 공동 참여한 2차 남북합작 애니메이션으로, 이번 판권 계약에 따라 국산 만화영화로는 처음으로 내년부터 유럽 지상파 방송을 타게 됐다.
특히 이 작품은 이탈리아 카툰온더베이, 프랑스 앤시페스티벌, 브라질 애니마문디 등 세계 주요 작품전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와 이번 프랑스 TV 방송진출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꼬마 펭귄 ‘뽀로로’가 동물 친구들과 함께 탐험과 발견의 과정을 통해 사회와 자연을 이해해가는 아동 교육용 TV 시리즈물이다.
TF1은 지상파 방송 외에도 디지털위성방송·비디오·출판·음반 등 각종 저작권 관련 사업을 거느린 프랑스 최대의 미디어 그룹으로, TV 방영 자체가 유럽시장에서 작품성과 사업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로통신은 TF1과 판권계약을 시작으로 스위스·모로코·홍콩·싱가포르·대만 등지에도 시장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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