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수요진단]내년 TFT LCD 수요 큰폭 증가

 내년에는 노트북과 LCD TV의 보급 확대로 TFT LCD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디스플레이 업종이 유망한 투자 테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LG필립스LCD는 물론 AUO·CMO·CPT·한스타 등 대만의 TFT LCD 업체들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만 업체의 설비 투자 및 생산 현황은 내년도 디스플레이 업종의 전체적인 시장 전망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정용래 연구원 등 애널리스트들은 대만의 TFT LCD업체를 방문한 결과를 토대로 관련 업종에 대한 분석 자료를 내놓았다. 우선 대만업체들의 5세대 라인 증설 작업이 내년 1분기 부터 본격화 될것이란게 대만 업체를 방문한 애널리스트들의 결론이다.

 정용래 연구원은 “대부분 대만 TFT LCD업체들이 내년 1분기 부터 4분기에 걸쳐 설비 투자 계획을 완료, 양산 시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하반기 부터는 TFT LCD 패널 공급량 증가로 전반적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대만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LCD TV용 패널의 공급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여 하반기 부터 LCD TV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LCD TV용 패널은 노트북용 패널 보다 마진율이 높기때문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만업체들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만업체들의 생산능력 증대와 5세대 라인의 수율 개선으로 대만 TFT LCD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32% 수준에서 내년에는 3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한국이 패널 업체들이 내년 하반기와 오는 2005년에 대대적인 설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점에서 대만업체들의 점유율은 2005년을 기점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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