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내년 2분기 출시할 90나노공정 기반의 신형 데스크톱 CPU(코드명 프레스콧)에 기존 펜티엄 4 브랜드를 계속 사용할 방침이라고 C넷이 12일 보도했다.
인텔이 새로운 CPU 브랜드를 내놓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프레스콧이 현재 판매중인 펜티엄 4 최상위 기종에 비해 기능면에서 비교우위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이퍼쓰레딩(HT)기반의 펜티엄 4버전은 프레스콧 초기모델인 3.4GHz보다 오히려 연산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인텔은 새로운 명령어를 지원하는 CPU 제품을 판매할 때는 펜티엄 Ⅲ에서 펜티엄 4로 바꾸는 등 기존 제품군과 차별화되는 브랜드를 붙여 왔다.
이에 따라 새로운 반도체 공정기술로 제작되는 프레스콧이 이른바 ‘펜티엄 5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텔측은 뜻밖에도 프레스콧을 기존 펜티엄 4 제품군 안에 존속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프레스콧을 펜티엄 4의 한 버전으로 간주하는 보수적인 브랜드 전략을 채택함에 따라 내년 PC시장도 펜티엄 4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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