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바이러스·해킹 피해 폭증

 지난 10월 진정 추세를 보이던 바이러스와 해킹 피해가 지난달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5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해킹 바이러스 통계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전달의 5453건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 총 1만3037건의 바이러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피해 건수는 올해 들어 지난 9월 2만681건의 피해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것으로 상반기 평균 피해인 3684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7만4866건의 바이러스 피해가 발생해 최대 피해를 기록한 2001년의 6만5033건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는 바이러스 피해가 2001년보다 최소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가장 큰 피해를 입힌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패치 파일로 위장한 두마루(9280건)가 차지했으며 야하(727건)와 블래스터(625건)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달의 해킹 피해도 10월의 1138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1506건을 기록했다. 이로써 2달 연속 감소하던 해킹 피해가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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