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에만 주력해온 하우리(대표 권석철)가 다른 보안솔루션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우리는 우선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현재 미국 업체와 협력해 하드웨어 일체형 보안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백신 기능을 비롯해 방화벽 등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 기능을 묶은 통합보안장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발생한 미국의 대규모 정전 사태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전력보안시스템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백신 제품을 응용해 산업용 장비나 사이버 아파트 등 새로운 시장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권석철 하우리 사장은 “국내 백신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다른 보안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내년 2분기를 목표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신규 사업을 위해서 자체 개발은 물론 국내외 업체와의 제휴나 인수합병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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