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12일 경기도 안성연수원에서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신용카드를 우리은행에 합병키로 의결했다.
우리금융은 또 합병과 분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우리카드 사업부문을 우리은행내에 독립사업본부 형태로 운영해 예산이나 인사의 독립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실에 허덕이고 있는 우리카드는 내년 1∼3월중 우리은행과의 합병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카드 정상화 방안으로 분사체제 유지와 합병 등 2가지를 놓고 집중 분석을 한 결과 내년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 유동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은행과의 합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카드 영업부문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대손충당금 상각, 불량회원 정리,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 등을 통해 현재 5조원대의 자산규모를 내년 말까지 2조2000억원대로 대폭 축소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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