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서 10일(현지시각) 개막한 세계정보정상회의(WSIS)가 정보기술 융합(컨버전스)에 따른 표준 개발 및 개방 문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 삼성전자,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프랑스텔레콤, 에릭슨 등 세계 주요 IT기업의 CTO들은 세계정보정상회의(WSIS)를 앞두고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모임을 갖고 제네바에서 정보기술의 전망을 공유하기 위한 ‘비전성명(Vision Statement)’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참석 기업의 대표들은 인터넷프로토콜(IP) 네트워크로의 통합과 컨버전스를 향후 기술발전 방향으로 설정하는 한편 이를 위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기술표준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면 KT기술전략팀장은 “기술 표준은 ‘엔드 투 엔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특히 너무 많은 사실상의 표준이 난무하는 가운데 누구나 공유해 사용하는 공유표준이 필요하며 이는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의 CTO인 헤이키 아하바 부사장도 “개방 표준과 기술이 시장의 거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차이나 모바일 리모팡 CTO는 “ITU의 표준화는 모든 통신산업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며 “표준화는 컨버전스 기술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통신산업계의 표준화 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ITU측은 이같은 CTO들의 비전 성명이 WSIS의 액션 플랜을 짜는데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WSIS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출국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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