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부담과 투자심리를 제약했던 트리플위칭데이를 넘기면서 남은 연말 장세의 방향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11일 트리플위칭데이는 3.51포인트 내린 791.13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주들도 큰 폭의 주가 하락이 나타나지 않는 등 큰 충격은 아니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날 이후 남은 매수차익 거래잔고는 75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11일 트리플위칭데이라는 수급상 제약 요인이 해소될 경우 경기회복을 전제로 한 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 왔다. 프로그램 매물이라는 수급부담이 크게 낮아지면서 내년을 겨냥한 연말 상승장의 출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메리츠증권 유성엽 연구원은 “만기일이 지나면서 펀더멘탈에 집중하는 시장 흐름이 예상된다”며 “연말 흐름은 내년 경기를 반영하는 예가 많았다는 점에서 IT수출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롤오버된 프로그램 매물이 후폭풍으로 나올 수도 있고 내년 3월물에 대한 선물 가격은 연말 배당락을 감안해 급락할 수 있어 어느 정도 부담감은 남아 있다는 지적도 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어느 정도 수급 부담은 걷혔지만 내년 3월 선물이 연말 배당락을 감안해 한단계 하락할 수 있고 이는 다시 프로그램 매물을 출회시킬 수 있다”며 “연말 주가 상승은 어느정도 시차를 겪은 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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