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유니온, 우즈벡에 PDP공장 설립 추진

 국내 한 PDP 개발 중소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PDP 조립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플라즈마유니온(대표 손정효)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우마로프 전자공업성 장관을 포함한 정부 일행이 방한, 우즈베키스탄에 합작 PDP 조립 공장을 건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손정효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은 PDP 등 첨단 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으나 핵심기술이 없고 한국의 중소기업은 시장 확보의 어려움을 돌파한다는 상호 이익이 맞아 떨어져 합작공장 설립에 합의했다”며 “이 달 안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정식 계약을 채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즈마유니온과 우즈베키스탄 기업과의 합작 법인은 내년 3월 설립되며 수도 타슈켄트에 2만8000여평의 부지와 공장을 확보, 이르면 내년 9월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합작법인은 우즈베키스탄 측에서 약 1000만달러를 투자하고 플라즈마유니온은 핵심 기술을 제공하며 내년 하반기 정식 가동하게 되면 월 5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PDP 모듈 등 관련 부품은 국내 업체를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손 사장은 “우즈벡은 자국 내 PDP 세트 사업 유치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으며 정부 고위 관료가 직접 관심을 갖고 일선에 나설 만큼 적극적이다”며 “PDP의 경우 핵심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인데 일본은 기술 이전에 소극적이어서 한국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사장은 “우즈벡에 합작 공장이 설립되면 구소련 지역은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자흐스탄에서도 정부차원에서 비슷한 제안이 들어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라즈마유니온은 국내 PDP 제조업체 출신으로 구성된 중소기업으로 핵심 연구개발(R&D) 인력만 약 30명을 보유하고 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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