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특수 지속` 전망에 관련주 관심 집중

 중국특수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증시전문가들은 “중국경제의 고성장세로 대중국 수출확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 특수 수혜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우증권은 자동차·휴대폰·엔터테인먼트·음식료 업종을 비롯, 철강·화학·기계 등이 중국 특수로 수혜를 입고 있으며, 운송과 조선업종 등도 물동량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수혜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인탑스·웹젠·농심·POSCO·LG화학·대우종합기계·한진해운·현대중공업 등 10개 종목을 꼽았다.

 박용완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에서 중국 관련주의 지수는 올들어 시장 대비 33%포인트의 초과수익을 올리는 등 시장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중국 경제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7∼8%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특수 관련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감으로 중국 정부가 긴축 경제정책을 펼치고, 이에 따라 내년 중국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고성장 국면에 힘입어 경제는 연착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 고유선 애널리스트는 “가계의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중국의 경제구조가 투자 중심에서 소비중심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중국 경제 구조의 변화와 최근 수출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휴대폰 및 노트북 컴퓨터 등의 IT소비재를 비롯한 자동차 및 관련 부품 등의 내구재 수출 전망이 여전히 밝아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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