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공동 위성방송 채널 설립 필요"

 점차 확산되고 있는 한국·중국·일본 등 3개 동북아시아 국가의 문화 교류를 더욱 증진기키기 위해 3개국 공동의 위성방송 채널이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 방송위원장인 김정기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전자미디어포럼(WEMF:The World Electronic Media Forum)’에서 11일(현지시각) 발표할 발제문을 통해 인터넷과 디지털방송 등 각종 방송·통신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한국·중국·일본의 대중문화 교류가 확산되고 특히 일본 문화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으로 3국의 문화적 연대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교수는 우선 한국과 일본의 위성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와 스카이퍼펙TV에 동시에 방송이 송출되는 공동 채널을 설립해 양국의 TV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이를 중국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로그램 편성과 송출 등 공동 위성방송 채널 운용을 위해 한국과 일본·중국의 시민단체(NGO)들이 공동 기구를 설립해야 하며 이 기구는 각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프로그램의 등급과 저작권 문제 등을 해결해 채널을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중일 3국은 방송 프로그램 교류를 증진시킴으로써 3국의 문화 확산과 다양성 확보를 성취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3국 NGO가 운용하는 공동 위성방송 채널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방송프로그램을 통한 3국의 문화적 연대는 아시아와 전세계적으로 3국 문화의 영향력을 확대시키고 동아시아의 경제 교류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MF는 ‘세계정보사회정상회담(WSIS)’에 의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전세계 미디어 유력인사들의 포럼으로 사회·정치·민주주의 발전을 향상시키고 전자 미디어를 개선하는 새로운 기술을 주제로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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