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에서 ‘대장금’에 이르기까지 인기드라마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의 인기가 드높다.
올해들어 등장한 드라마 소재 모바일 게임은 ‘야인시대’와 ‘여름향기’ ‘무인시대’ ‘대장금’ 등. 마치 계보를 잇듯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는 기간동안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게임빌이 올초 선보인 아케이드형 모바일 격투게임인 ‘야인시대’는 김두한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야인시대’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배경을 그대로 활용하고 드라마에 나온 대사를 그대로 연출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같은 인기는 SBS와 조이맥스가 공동으로 야인시대 공식 모바일 격투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 게임은 당시 일본 게임을 표절했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는 했지만 드라마의 인기가 모바일게임으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다날이 지난 여름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여름향기’는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연애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과 대사를 게임에 그대로 옮겨놓는 등 드라마에서 느낄 수 있는 애틋한 연애 감정을 전달하며 감수성이 예민한 여성층의 인기를 끌었다.
지난 여름 오픈타운이 선보인 모바일게임 ‘무인시대’는 KBS의 인기사극 ‘무인시대’를 소재로한 게임. 오픈타운이 KBSi와 공동으로 개발, KTF를 통해 서비스했다. 이 게임은 드라마의 스토리를 따르면서도 캐릭터들이 데굴데굴 구르는 등 코믹한 요소를 도입, 액션게임이면서도 퍼즐형식을 가미하며 드라마를 소재로 한 인기 모바일게임의 계보를 이었다.
최근 모티즌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모바일게임 가운데도 드라마 ‘대장금’을 소재로한 ‘대장금 모바일’의 인기가 단연 최고다. 위자드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사업을 재개하는 첫 작품으로 개발한 이 게임은 육성형 롤플레잉게임으로 드라마 진행에 맞춰 주인공 캐릭터 ‘장금’을 수라간 최고 상궁 및 어의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 시작 17일만에 3만2000건이 넘는 다운로드횟수를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청률 52%를 오르내리는 드라마의 인기가 크게 작용했다.
이밖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컴투스는 지난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제목의 TV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헐크’를 모바일게임으로 개발, SK텔레콤을 통해 인기리에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에 영화 ‘헐크’가 개봉된 것과 때를 같이해 서비스에 돌입한 이 게임은 아케이드게임과 같은 호쾌한 액션과 그래픽이 압권인 전형적인 액션게임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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