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설립된 테라스테크놀로지(대표 어진선 http://www.terracetech.com)는 창업 2년만에 SK텔레콤·데이콤 등 대형 통신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대용량 메일서버 및 스팸 차단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벤처기업이다.
테라스테크놀로지는 기존의 센드메일 및 큐메일 기반 메일시스템으로는 급증하는 메일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 창업 초기부터 100만∼수천만명의 메일 사용자를 충족할 수 있는 대용량 메시징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왔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이 대용량 메일서버 ‘TIMS’와 스팸 차단 솔루션 ‘메일와처’.
이중 특히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 ‘스팸로봇’이 탑재돼 차단율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팸로봇은 관리자나 사용자가 별도의 스팸 메일 등록이나 스팸메일 차단 패턴의 업데이트가 없어도 신종 스팸메일을 차단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같은 기술력은 SK텔레콤의 네이트, 데이콤의 천리안, 하나로통신의 하나포스 등 대규모 사이트를 위한 벤치마크테스트에서도 다수의 외국 기술과 제품을 물리치고 성공적으로 가동되면서 입증됐다. 현재 이들 솔루션은 네이버·인티즌·KTF 등의 대형 웹사이트는 물론 현대자동차·LG전자 등 기업 업무용으로도 적용되면서 시장을 다양화하고 있다.
테라스테크놀로지는 아직 직원 25명, 자본금 9억원규모의 신생 벤처기업이지만 부설연구소에 소속된 개발 및 기술지원 인력이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영업력보다는 기술력을 무기로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어진선 사장은 “특별한 마케팅 활동보다는 고객들의 입소문 덕을 많이 보고 있다”면서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영업조직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설립 이후 한차례 적자도 없이 꾸준한 흑자 행진에 나서고 있는 테라스테크놀로지는 올해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해외 시장으로도 눈을 돌려 올해 일본의 메일 솔루션 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고 메세징 솔루션 전문가 그룹과 마케팅 제휴를 통해 전방위 솔루션 수출을 준비중이다. 기존 주력 제품외에 개인용 스팸 차단 솔루션도 출시하는 등 제품군 다양화전략도 추진키로 했다.
어진선 사장은 “내년에는 제품과 시장을 다양화해 매출액 50억원을 돌파해 테라스테크놀로지가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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