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존]`뮤` 대륙에 부는 변화의 바람

 온라인게임 ‘뮤’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유저들이 기대했던 플레이어킬링(PK)이 허용되지는 않았지만 캐릭터간에 대결을 해볼 수 있는 결투시스템이 구현된다. 또 지난 8월 선보인 전직 캐릭터에 드디어 각각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스킬이 부여된다. 이같은 새로운 시스템은 지난 9일 테스트서버에 시범적용된 데 이어 주중에 본서버에 패치될 예정이다.

 특히 웹젠은 이같은 변화를 공성전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기대를 거는 유저들이 많다. 사실 그동안 ‘뮤’ 유저 가운데는 단순한 레벨업에 지친 이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유저들이 자동으로 사냥을 하는 ‘오토마우스’에 빠져드는 등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할 게임요소들이 필요했다.

 이런 가운데 웹젠이 이번에 선보인 ‘체인지업 마스터리 시스템’은 ‘뮤’ 대륙에 존재하는 캐릭터를 다양하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체인지업 마스터리 시스템’은 지난 8월 업데이트하기는 했지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던 ‘체인지업 시스템’을 완성시키는 결정판이다. ‘체인지업 시스템’이 단순히 기존 캐릭터인 ‘흑기사’와 ‘요정’ ‘흑마법사’를 각각 ‘블레이드나이트’와 ‘뮤즈엘프’ ‘소울마스터’ 등 새로운 직업으로 전직시킨 것에 불과하다면 이번 업데이트는 이들 캐릭터에 실용성을 부가한 것으로 보면 된다.

 이들 캐릭터는 220레벨이 되면 마스터가 될 수 있는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퀘스트를 수행하면 레벨업시 얻게되는 스탯포인트가 5에서 6으로 증가, 능력치 상승폭이 커진다. 또 각 캐릭터별로 독특한 전용 스킬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블레이드나이트’는 3가지 스킬을 연속으로 사용하는 콤보스킬 능력을 갖게 되며 ‘소울마스터’는 데스포이즌과 서든아이스, 헬버스트 등 보다 강력하고 화려한 마법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된다. ‘뮤즈엘프’ 역시 4발의 화살을 한꺼번에 날릴 수 있는 그레이트 레인석궁을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캐릭터는 흑기사와 흑마법사가 퓨전한 형태인 ‘마검사’와는 별도로 원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능력치를 ‘마검사’와 필적할 수 있을 정도로 끌어올린 업그레이드 캐릭터다.

 이와 함께 추가되는 ‘결투시스템’은 유저 상호간의 동의 아래 대전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결투에 지더라도 경험치 감소나 아이템 드랍은 없다. 결투 결과는 스코어로 표시된다. PK로 인한 손실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자신의 전투 능력을 시험해 볼수 있는 기회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앞으로 진행될 더 많은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동안 지루한 사냥과 레벨업에 지친 ‘뮤’ 유저들에게도 서서히 대규모 공성전을 치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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