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업계, 여건 미성숙이 가장 큰 걸림돌

 e비즈니스업체 대부분은 산업계가 e비즈니스를 도입할 정도로 각종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가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제6차 전자상거래 종합추진단 회의’에서 발표한 ‘e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27개 e비즈니스 업체 가운데 42%는 e비즈니스 추진의 장애요인으로 ‘e비즈니스 환경 미조성’을 꼽았다. 또 기업의 투명성과 상반되는 ‘불합리한 유통구조(24%)’와 ‘불건전한 거래관행(21%)’ 등을 대답한 업체도 매우 높았다. 반면 ‘e마켓플레이스에 대한 홍보부족(7%)’ 등 e비즈니스업체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를 반영한 ‘e비즈지스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대다수 기업들이 ‘잠재고객사들이 자발적으로 e비즈니스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정부가 장려책을 펼쳐 줄 것’을 요청했다. 장려책으로는 52%가 전자상거래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 등 ‘정책적·제도적 전략 수립’을 꼽았으며 ‘추가지원 및 유관사업과의 연계(22%)’와 ‘성공사례 발굴 등 대외 홍보 지원(1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민간의 e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역할에 대한 질문에서는 ‘비즈니스 모델개발 및 활성화(27%)’ ‘e비즈니스 마인드 제고(24%)’ ‘협업시스템 구축(19%)’ ‘정보제공 체계 구축(19%)’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산자부가 e비즈니스 활성화 차원에서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80여명 관계자들이 참석, 그동안의 애로사항 및 정부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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