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홈네트워크에 대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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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네티즌의 70% 이상은 가정 내의 모든 정보가전 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홈네트워크 개념에 대해 일정수준을 넘는 이해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홈네트워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전체의 8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네트워크 보급의 선행 요건으로 ‘제품간 표준화’,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외부에서 가정 제어’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같은 사실은 전자신문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네티즌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홈네트워크에 대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홈네트워크 개념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74%로 나타났으며 여자보다 남자가 인지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83%는 홈네트워크가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필요없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10대 및 자영업자들이 가장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네트워크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선행돼야 할 요건으로는 ‘제품간 표준화’가 57.5%로 가장 많았으며 ‘킬러 애플리케이션 마련’(18.8%), ‘다양한 보급형 하드웨어 출시’(15.8%)가 뒤를 이었다. ‘제품간 표준화’라고 응답한 비율은 사무·전문직에서 63.3%로 가장 높았으며 ‘킬러 애플리케이션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한 층은 자영업자가 2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홈네트워크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희망하는 기능으로는 ‘외부에서의 가정 제어’가 절반 가까운 45.1%를 차지해 사업 전략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 뒤를 ‘전자상거래’ ‘응급 처치’ 재난 방재’ 등의 응답이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외부에서 가정 제어’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네트워크 솔루션 보급시 구입 예정 시기는 ‘보급 후 2∼3년 후’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9.9%를 차지했다. ‘보급 시작 시점’이 3.9%, ‘보급 후 1년 후’가 23.6%로 나타나 신제품 수용 경향에 따른 ‘초기 수용자(early adopter·3.9%), 초기 다수자(early majority·23.6%), 후기 다수자(late majority·59.9%)의 구분이 명확히 나타났다.

 홈네트워크 사용료 산정 방식은 ‘기본료에 서비스 사용량에 따른 산정’과 ‘월정액제’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