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는 중국의 스카이워스와 내년부터 1만대, 100억원 규모의 LCD 광학엔진을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의 3대 프로젝션TV 메이커인 스카이워스는 이 광학엔진을 공급받아 고해상도 HD방송을 지원하는 52인치 및 60인치 프로젝션TV를 일진과 공동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 시판에 나서게 된다.
일진다이아몬드 김규섭 사장은 “국내의 많은 가전업체들이 디지털TV의 핵심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일진다이아몬드에서는 오히려 해외로 수출을 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스카이워스 등 대형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 4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CD 프로젝션 광학엔진이란 LCD패널을 이용해 빛을 발광, 프로젝션TV의 영상을 구현하는 핵심부품으로 TV 제조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빛 송출구가 7인치 이상인 CRT방식 프로젝션 광학엔진과 달리 2인치 이하의 LCD패널을 통해 영상을 구현하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엔진은 올해 280만대, 2005년 680만대, 2007년 1380만대 규모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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