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TRI연구진이 IPv6 기반의 통합 보안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그동안 각각의 장치를 사용해야 했던 유무선 인터넷의 사용자 인증·과금·로밍 보안 서비스를 단일서버에서 실현시킬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IPv6)기반의 정보보호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AAA정보보호연구팀(팀장 김현곤 박사)은 이동인터넷 환경에서 종단간 패킷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IPv6 기반 통합 보안기술(AAAv6)’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김현곤 팀장은 “우리나라의 공공 및 연구분야에서부터 IPv6의 조기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며 “국제표준을 모두 따랐기 때문에 세계시장 공략에도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상용화 수준으로 IPv6 기반의 ADSL이나 공중 무선랜, 휴대인터넷 등의 각종 유무선 인터넷 가입자에 대한 인증과 인터넷 로밍 보안 등을 하나의 인증서버로 모두 통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인터넷 인증서버는 유무선 종류에 따라 각기 별도의 인증 장치가 필요했고, 인터넷 로밍을 위해서는 전용서버를 따로 둬야 했다.
정부는 현재 이 기술을 공중 무선랜이나 표준화가 시도되고 있는 휴대인터넷, 제4세대 이동통신 등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IPv6 관련 세계시장은 2004년 32억9000만달러, 오는 2007년께는 3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ETRI는 10일 서울 역삼동 기술거래소 국제회의실에서 이 기술의 이전 설명회를 가진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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