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총장 안병엽)는 내년부터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MU)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공학전공의 정보공학석사과정(MSIT-SE: Master of Science in Information Technology - Software Engineering)을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대학이 실무 경력자가 아닌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외국대학과 공동으로 IT 학위과정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IT-SE는 카네기멜론대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공학전공 정보기술석사과정으로 정보통신 기반 지식과 외국어소통능력을 갖춘 학생 중 소수 인원을 선발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고급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주요 교과 과정은 프로세스와 관리기술, 요구사항도출, 아키텍처, 재사용 기반의 분석 설계, 개발 기술 그리고 소프트웨어 품질확보 신기술로 구성되며 전 수업 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학사일정은 총 1년 6개월이며 첫 학기는 한국에서, 두번째 학기는 카네기멜론대에서 교육을 받고 마지막 학기는 논문작성 기간이다.
ICU는 내년 8월부터 시작하는 MSIT-SE 1기 석사과정 학생을 올 연말부터 모집중이며 매년 30명의 석사과정 학생을 선발해 오는 2008년까지 5년간 150명의 소프트웨어 공학석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졸업생에게는 카네기멜론대학과 ICU의 석사학위 2개가 동시에 수여된다.
이단형 ICU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장은 “소프트웨어공학분야 세계 최고 대학인 카네기멜론대학교의 석사과정을 국내에서 이수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고급 소프트웨어 인재를 많이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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