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입찰 마감…사업자 연내 선정
육군이 현재 개발을 진행중인 ‘지상 전술 지휘통제자동화(C4I)체계’ 시험평가를 위한 개발장비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육군은 총 45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술 C4I체계의 시험평가 개발 장비를 이르면 내년 2월 말까지 개발키로 하고, SI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1년 말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실시한 ‘2단계 지상 전술 C4I 응용 체계 개발사업’의 연장선상에서 내년에 시험평가를 실시하는 C4I 체계 연동에 활용될 위치보고접속장비(A/B형)·실시간데이터처리장비 등 8종을 개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육군은 내년 초까지 시험평가 개발장비를 개발하는 대로 상용 장비와 합쳐, 내년 9월께부터 전술 C4I 통합체계에 탑재해 연동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육군은 이를 위해 조달청을 통해 오는 11일까지 입찰을 마감하고, 가격 평가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저가입찰 업체순으로 적격심사를 실시해 이달 내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육군은 특히 이번 사업의 예정가격을 종전의 33억원 대에서 45억원 선으로 높여 잡았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2단계 지상 전술 C4I 응용체계 개발사업을 수행해 온 쌍용정보통신 및 현대정보기술 등 대형 SI업체들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앞서 육군은 KT인포텍을 전술 C4I 체계 시험 평가용 상용 장비 구축 사업자로 선정하고, 연말까지 서버·PC·LAN장비·케이블·소프트웨어 등 36종의 장비를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전술 C4I체계는 군의 작전지휘체계를 현대화하는 것으로 육군은 쌍용정보통신을 통해 약 2년간에 걸쳐 올 하반기까지 2단계 전술 C4I 응용체계 개발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LG CNS컨소시엄(SK C&C·현대정보기술·LG전자)을 3단계 전술 C4I 체계 통합 사업자로 선정, 2004년 9월까지 기존에 개발한 기반체계(1단계)와 응용체계(2단계)를 통합하고, 2년간 군단 이하 전술대대까지 통신망으로 연결해 작전지휘체계를 점차적으로 자동화해 나갈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