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닷넷 기반 ERP 구축

사진; 한국MS와 롯데정보통신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롯데칠성에 닷넷 기반의 국산ERP 공급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순매출 1조2000억원규모의 국내 대형 음료회사 롯데칠성음료가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기반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권한대행 손영진)와 롯데정보통신(대표 권오훈)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칠성에 닷넷 기반의 국산 ERP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1조원 매출 규모 이상의 대기업이 닷넷 기반 ERP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국MS는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국내 ERP전문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과 공동으로 롯데칠성이 발주한 ERP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SAP, 오라클 등 외산 ERP업체 제품을 물리치고 국산ERP를 롯데칠성에 공급하게 됐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6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번 ERP구축으로 롯데칠성은 인사, 영업, 물류, 생산, 재무회계, 관리회계 등 개별시스템으로 운영해 온 다양한 업무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롯데칠성이 이번 ERP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든 비용은 인프라를 포함해 총 60억원규모이며 이중 소프트웨어 개발에 30억원가량이 쓰였다.

 롯데칠성은 “월 1000만건 이상 영업데이타가 발생하는 음료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ERP를 구축한 결과 매월 회계업무가 열흘가량 단축되는 등 생산성 향상 효과에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국산솔루션이 초기 구축비용에서 외산의 절반에 불과했으며 유지보수 등 장기 비용을 감안하면 외산대비 80%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오훈 롯데정보통신 사장은 “닷넷 기반으로 자체개발한 국산ERP를 향후 롯데 계열사들과 금융권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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