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투데이]베이지역 2대 업종단체 통합 추진

 베이 지역(샌프란시스코만 주변의 실리콘 밸리)의 가장 영향력 있는 2개 업종 단체가 통합을 논의함에 따라 새크라멘토와 워싱턴 정가에서 실리콘 밸리의 목소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업종 단체로 알려진 실리콘밸리매뉴팩처링그룹(SVMG)과 베이 지역연합회가 합병할 경우 400개사와 50만명의 직장인을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나게 된다. 이 단체는 아울러 회원수 275개사로 지역 문제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진 베이 지역연합회의 지도부 공백도 메워주게 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달 베이 지역 연합회 서니 맥피크 최고경영자를 기업통신주택장관에 임명했다.

 SVMG 칼 구아디노 회장 겸 CEO는 이곳 업계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통합단체를 이끌 가장 확실한 지도자로 꼽히고 있다.

 ◇협상어디까지 왔나=HP의 CFO 보좌관인 제이슨 로드리게스와 SVMG 회원사의 중역 3명은 양측간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달 12일 맥피크 CEO가 장관에 선임된 뒤 곧바로 통합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양측은 이 통합 제안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구아디노 CEO는 “베이 지역연합회가 새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합을 지지하는 이들은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베이 지역 기업들의 로비 능력이 증대되고 교통, 경제성장, 주택, 공교육의 질 같은 지역 문제에 대한 대응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VMG 설립 25주년 맞아=올초 설립 25주년을 맞은 새너제이 소재 SVMG는 실리콘 밸리의 대형 하이테크 업체를 비롯해 사우스 베이와 페닌슐라 지역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1945년 설립돼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는 베이 지역연합회는 보다 광범위하게 베이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단체로 부동산, 에너지, 미디어, 건강 관리 등을 주요 업종으로 하고 있다.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와 모회사인 나이트 리더는 두 단체의 회원사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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