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퇴치 사이트를 공격하는 바이러스가 등장했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팸메일 퇴치단체인 스패머스(Spamhous)의 웹사이트는 최근 세차례 바이러스로부터 공격을 받아 쓸모없는 데이터들이 일거에 몰려들면서 혼란을 겪었다.
‘더 마이메일-L 윈도(The Mimail-L Windows)’로 불리우는 이 바이러스는 발신인이 ‘웬디(Wendy)’인 포르노 메일의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감염된다. 이 때 8개의 스팸메일 퇴치사이트 가운데 하나를 수천통의 정크메일을 보내는 통로로 사용하게 된다.
마이메일-L 바이러스는 또한 스팸메일 퇴치 사이트 이름으로 포르노 제품 구매 승인서를 감염 컴퓨터로 보내 스팸메일 퇴치 사이트들을 곤란에 빠뜨리고 있다. 공격대상은 마이크로소프트 운용체계인 윈도와 아웃룩 e메일 프로그램 사용자이며, 아직 광범위하게 유포되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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